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아르바이트
- 알바
- 특이한 아르바이트
- 에세이
- 소설
- 촬영알바
- 워크맨
- 프리랜서
- 청년
- 잘했고 잘하고있고 잘할것이다
- 보조출연
- 하루 알바
- 그냥 쉬는
- 엑스트라
- 작가 지망생
- 작가
- 라디오fd
- 취미 소설 쓰기
- 드라마 보조출연
- 프레카리아트
- 고려인
- 디아스포라
- 촬영스탭
- 최저시급
- 보조출연 후기
- n잡러
- 일상
- 그냥 쉬는 청년
- 백수
- 라디오 오프닝
Archives
- Today
- Total
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고목은 높은 가지부터 마른다. 본문
728x90
딸기우유가 이천원이다.
오늘의 첫 끼다.
어찌나 입에 쫙 달라붙던지.
얇은 빨대를 통해 나오는
액체를 꿀떡꿀떡 목구멍으로 바로 삼킨다.
일 분도 안되어, 다 마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 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저녁 7시부터 세시간 가량의
밴드 연습을 마친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이런 시간에는,
인간적인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본능적으로 기어나온다.
자신의 동문들이
남달리 빠른 벼슬길을 걷고 있는 소문을 들을 때면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비는 그때마다 상산의 나무꾼 늙은이를 떠올렸다.
<고목은 높은 가지부터 마른다.>
아직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은 서 있지 않았지만,
적어도 밑바닥에서 흙에 뿌리를 박고 출발하고 있는 것만은
옳은 일로 믿고 싶었다.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거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와 강렬한 첫 만남 (0) | 2024.07.06 |
---|---|
양은냄비 라면이 꿀맛이다 (0) | 2024.07.02 |
나약한 탄식에 젖은 채로 끝나지는 않을 것 (0) | 2024.06.12 |
여름 맞이 (2) | 2024.06.11 |
황토불가마 가보세요 (0)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