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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독산역 역사를 빠져나와 바로 보이는 풍경은, 고가도로 밑 소주 떡볶이 안주들을 파는 포장마차들과 삑삑삑 제자리 도는 강아지 인형을 팔고있는 노점상들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면, 십년 후로 설정한 타임머신에서 내린 듯,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마천루 빌딩들이 즐비해있다. 그 중에서도 거대한 콘크리트 고층건물 10층에 유쾌한 생각 이 자리해있다.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1. 지윤 짐벌과 캐논 카메라 연결잭을 구매할 것이다. 2. DJI 액션캠3 테스트를 해본다. 3. 리퍼브 제품들 중에 괜찮은 상태의 물건들 본다. 4. 소니 캠코더, 미러리스들을 구경한다. 정확히는 얼마나 비싼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입구에서 만난 전문가 선생님. 촬영 한번 나가고 돈벌어서 장비 하나 사러 온다는 말에 중생하나 살..

두번째 촬영은 오후 한시 반 압구정에서 시작이다. 우선 그 전에. 들를 곳이 있었습니다. 아침 열시. 용산 전자 상가에 갔습니다. 지윤 위빌s 짐벌을 중고로 22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현재 카메라는 캐논 eos m50을 쓰고 있습니다.) 중고다 보니… 짐벌과 카메라를 동기화 시킬 연결잭이 없어, 용산 전자상가 케이블, 악세서리 가게들 뒤지고 뒤져 사장님들께 수소문 했습니다. 그러나, 없다. 결론은, 지윤 공식총판인, 에서 구매할수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쪽에 위치해있더러고요. 오늘은 짐벌과 카메라를 동기화 할 수 없어 수동으로 직접 녹화버튼 누르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연결잭을 수소문 하는 와중에 길가에 앉아 쉬는데… 노신사분이 나의 짐벌을 보고 물어보길… 지금 짐벌을 구매하고 있는데 짐벌을..

오늘 드디어 첫 촬영을 했다. 촬영이라고도 할 수도 없는. 카메라만 들고 다닌듯한. 하꼬의 첫 시작. 긴장. 긴장. 긴장. 일로 만난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있고 그것을 허투루 쓰고싶지않다는 의지에서 오는 것. 나의 실수로 인해 서로가 난감해지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램에서 오는 것. 성공하겠다는 욕심에서 일을 시작했으나 그 과정에는 모든 이들의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냉정하게 시작은 나 를 위함이었지만 현장 스탭 동료들을 생각하는 뜨거운 열정. 냉정과 열정사이에 있다. 나의 그 작은 네모 화면 앵글 속에 담긴 분들. 소중하고, 소중하다. 변영주 감독은 라디오에서 이런말을 했다. 다큐의 매력은 내가 아는 걸 사람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 알고 싶었던 것을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