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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역 방송장비 천국 <유쾌한 생각>내겐 올리브영과도 같은 곳이다. 본문

소망하지 않는다면 어찌 얻을 수 있을까?

독산역 방송장비 천국 <유쾌한 생각>내겐 올리브영과도 같은 곳이다.

hyemindiary 2024. 9. 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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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역 역사를 빠져나와 바로 보이는 풍경은,
고가도로 밑
소주 떡볶이 안주들을 파는 포장마차들과
삑삑삑 제자리 도는 강아지 인형을 팔고있는
노점상들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면,
십년 후로 설정한 타임머신에서 내린 듯,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마천루 빌딩들이 즐비해있다.

그 중에서도
거대한 콘크리트 고층건물 10층에
유쾌한 생각 이 자리해있다.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1. 지윤 짐벌과 캐논 카메라 연결잭을 구매할 것이다.
2. DJI 액션캠3 테스트를 해본다.
3. 리퍼브 제품들 중에 괜찮은 상태의 물건들 본다.
4. 소니 캠코더, 미러리스들을 구경한다. 정확히는 얼마나 비싼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입구에서 만난 전문가 선생님.
촬영 한번 나가고 돈벌어서
장비 하나 사러 온다는 말에
중생하나 살리는 의사선생님으로 나섰다.

짐벌 크레인과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사이에
아귀가 맞지않아,
(소니 카메라에 최적화된 짐벌이다.)
임시방편으로
그 덜렁거리는 사이의 공간에
종이를 여러겹 끼워서 메꾼걸 보시곤
딱 맞는 나사를 가지고 오셨다.
그냥 드리는 거라며…

안타깝게도
캐논과 지윤 짐벌의 연결잭이 없어
손으로 카메라에 있는 녹화버튼을
눌러야 한다.
(캐논 eos m50 연결잭은 없다.)

DJI 액션캠3
80만원대 제품.
기동성 최고이지만
그 가격이면
소니 카메라를 사겠다.
오백만원… 렌즈 미포함이다…

조명을 어찌하나 고민하던중에.
또다시 전문가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리퍼브 제품 중에
위빌 짐벌 3가 199,800원에 나와있다고 한다.
하… 난 더 구버전인
위빌 s 를 중고 21만원 주고 샀는데…
그것도 내 짐벌은 상태가 더 구린데…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위빌 짐벌의 세계로 인도한
그 용산전자상가 캐논사장님께 감사하다.
아마 나에게 권하지 않았다면
평생 한번도 안 들어봤을 장비였겠지.

유쾌한 생각은 또 올것같다.
조명 마이크 짐벌 악세서리들
내겐 올리브영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