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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내 인생 첫번째 촬영. 하꼬의 냉정과 열정사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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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첫 촬영을 했다.
촬영이라고도 할 수도 없는.
카메라만 들고 다닌듯한.
하꼬의 첫 시작.
긴장.
긴장.
긴장.
일로 만난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있고
그것을 허투루 쓰고싶지않다는
의지에서 오는 것.
나의 실수로 인해
서로가 난감해지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램에서 오는 것.
성공하겠다는 욕심에서
일을 시작했으나
그 과정에는
모든 이들의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냉정하게 시작은 나 를 위함이었지만
현장 스탭 동료들을 생각하는 뜨거운 열정.
냉정과 열정사이에 있다.
나의 그 작은
네모 화면 앵글 속에
담긴 분들.
소중하고,
소중하다.
변영주 감독은
라디오에서 이런말을 했다.
다큐의 매력은
내가 아는 걸 사람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 알고 싶었던 것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
노잼이라 하더라도…
그게 대중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앞으로 나는 이 마음으로
촬영할거다.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라 하지만
자극적이고 맛있는 라면을
매일 먹으라하면?
그런 빠르고 자극적인 것들에
지친 사람들은 분명 있다.
대중이라는 단어.
트렌드라는 단어.
나는 자꾸만 반감이 생길까.
비주류
어두움
잊혀진 것들
경계
핵개인
아웃사이더
평범한 일상, 양치하고 이불개는 것들
디아스포라
독립, 아나키스트
동성애 양성애 뭐든지 간에
대중적인 채널일수록
여기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아요 눌러주시면
매일 아침 눈뜨고 싶은
날들이 기다립니다.
부질없다해도 소망하고
꿈이없다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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