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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내 인생 두번째 촬영. 이 악물었다. 다음날 입술터짐. 불안증 도짐. 본문
두번째 촬영은
오후 한시 반
압구정에서 시작이다.
우선 그 전에.
들를 곳이 있었습니다.
아침 열시.
용산 전자 상가에 갔습니다.
지윤 위빌s 짐벌을
중고로 22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현재 카메라는 캐논 eos m50을 쓰고 있습니다.)
중고다 보니…
짐벌과 카메라를 동기화 시킬
연결잭이 없어,
용산 전자상가 케이블, 악세서리 가게들
뒤지고 뒤져
사장님들께 수소문 했습니다.
그러나, 없다.
결론은, 지윤 공식총판인,
<유쾌한 생각>에서 구매할수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쪽에 위치해있더러고요.
오늘은 짐벌과 카메라를
동기화 할 수 없어
수동으로 직접 녹화버튼 누르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연결잭을 수소문 하는 와중에
길가에 앉아 쉬는데…
노신사분이 나의 짐벌을 보고 물어보길…
지금 짐벌을 구매하고 있는데
짐벌을 아래로 향해도
카메라는 아래를 쳐다보지 않던데
어떻게 같이 아래로 움직일 수 있나요?
보기에 꽤 카메라 관심도 많으시고
지윤텍을 바로 알아보시더군요.
아~ 짐벌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그건 설정만 바꾸면 가능합니다 선생님.
이라고 답해드렸다.😎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에서 압구정로데오에서
오분정도 걸어가면 촬영장 도착.
그런데
경의중앙선이 4호선 신용산역에
있는줄 알았습니다.
태어나 처음 경중선을 타보는터라…
기차출발 2분을 앞두고선 깨달았습니다.
2분만에
신용산역에서 용산역까지 뛰어갔습니다.🫨
신용산역에서 용산역까지 2분컷으로
뛰었습니다.
지하철 타자마자 땀을 식히고…
압구정로데오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리더군요.😶🌫️
처마도 없고…
카메라는 품에 안고서
3분을 그냥 비맞으며 걸었죠.
비 다 맞고
초췌해진 상태로 고객님을 맞이했습니다.
그 순간은 좀 외로웠습니다…🦾
오후 두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고객님을 팔로잉하며
하루의 일상을 담아내는 촬영.
편안하면서도 화사하게 담아내고 싶었지만.
날은 흐리고, 습기차고, 바쁜 일정.
중간중간 이동할때는 말없이 쉬는 타임도 있고
미팅중엔 스탠바이 했습니다.
오늘 촬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괜히 잘 하지도 못하는 일을
하겠다고 깝친건 아닐까.
그러나 내가 언제까지고
예측가능한 상황과 감정에
만족해하며 살것인가.
실수하고 낯설음에 익숙해지자.
어찌나 이 악물고 버텼는지
결국 다음날 입 안에 물집이 잡혔더군요…
악몽같던 하루.
알을 깨는 초인적인 힘이 필요했다.
어쨌든 시간은 흘렀다.
아마,
피드백이 좋지않을거다.
멀미나요ㅠㅠㅠ
구도가 얼빡샷이예요.
긴장한게 티나요.
화면이 팍팍 돌아가요.
질문들이 촌스러워요.
리액션이 부족해요.
.
.
.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허세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앞뒤다른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았다.
다만, 나대는 성격이 못되서
낯가리고 소심하고 내향적인
본래 성격을 깨부술 순 없었다.
오늘의 고객님을 예쁘게 담아내고 싶었다.
왜 나는 예쁜 구도샷을 잡아내지 못할까.
이일을 계속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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