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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허무와 무력감을 욕망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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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영상을 보고
피자 배달을 시켜 먹는다.
오늘의 내 할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떤것도 시도 않고.
그무엇도 관리 않고.
아무와도 연락 않고.
허무와 무력감을 욕망하기.
그 자체를 즐길 것.
인정받기 싫다.
뿌듯하기 싫다.
발전도 성장도 싫다.
내가 뭐든지 할 수있다는
자신감도 거부한다.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
머리에 피가 올라가지 않아
뇌가 굳어간다.
먼지만 쌓여가는
서랍 속 오래 전 받은 편지처렁.
꺼내서 나를 읽어 달라 하기엔.
글씨가 자꾸 흐려져 간다.
모터 꺼진 배…
닻이 내려져 있어
파도에 떠내려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 멈춰서 흔들댄다.
닻을 끊고 방향감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며 갈 것 인가.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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