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엑스트라
- 하루 알바
- 그냥 쉬는 청년
- 작가
- 촬영알바
- 라디오fd
- 특이한 아르바이트
- 아르바이트
- n잡러
- 일상
- 알바
- 잘했고 잘하고있고 잘할것이다
- 최저시급
- 취미 소설 쓰기
- 드라마 보조출연
- 보조출연 후기
- 작가 지망생
- 촬영스탭
- 프레카리아트
- 청년
- 보조출연
- 그냥 쉬는
- 프리랜서
- 디아스포라
- 고려인
- 워크맨
- 소설
- 백수
- 라디오 오프닝
- 에세이
- Today
- Total
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드라마 보조출연 후기 2탄 l 오늘 하루 15시간 본문
1탄의 현장 분위기와 다르다.
촬영장 분위기 젠틀하다.
엑스트라에게 부탁하듯 디렉한다.
종일 실내 촬영으로 덥거나 습한 게 없다.
단점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중간 씬 바꿀때 옷 갈아입으러 화장실가거나
물 마시기는 하지만 간식 먹을 시간은 없다.
오늘 하루의 일지다.
오전 7시 30분.
일어난다.
오전 8시 30분 .
집에서 여의도역으로 출발한다.
오전 10시.
여의도역에 도착한다.
오전 10시 45분.
지방 촬영장으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25인승 버스 3대니까
70명에서 80명의
엑스트라 배우가 필요한 씬인 듯 하다.
낮 12시.
촬영장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오후 1시.
첫 번째 씬이 두시간 동안 몰아친다.
카메라가 들어가는 레일 까는
현장 스탭들간의 군대식 명령조들이 들려온다.
"야 똑바로 보라고. 하아…"
"맞아? 맞냐고."
오후 3시.
두 번째 씬 시작한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달라는
현장 반장님들 지시에 따라
왔다갔다 블럭쌓기처럼 옮겨진다.
오후 4시.
세 번째 씬 시작한다.
풀샷 클로즈업 전경샷 등
같은 장면을 여러 컷 찍는다.
오후 5시.
네 번째 씬 시작한다.
같은 장면을 여러 컷 찍는건 동일하지만
컷 전환일 때
보조출연자들의 동선도
딱딱 맞아 떨어져야한다.
그게 싱크가 잘 맞지 않아서 몇몇 엑스트라분들이
반장님께 쿠샤리를 먹는다.
내가 혼났다면 진짜 화났을것같다.
오후 7시.
드디어 컷 오케이. 모두 끝났다.

오후 7시 30분.
버스는 여의도로 출발한다.
저녁 8시 50분.
여의도역에 도착한다.
인천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다.
밤 10시 30분.
집에 도착한다.
기상부터 집 도착까지.
장장 15시간의 여정.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서 새로 끓어준 된장찌개…
밤에 집 오니 엄마가 또 새로 끊여준 된장찌개와 완두콩밥…
뚝배기 된장찌개…
사실 이걸 먹으려고 다녀온것 같다.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거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FM 영화음악… 아침형 인간들에겐 닿을 수 없는 주파수… (1) | 2024.10.10 |
---|---|
허무와 무력감을 욕망한다. (1) | 2024.10.02 |
드라마 보조출연 후기 1탄 l 몰상식 주의 l 원래 다른곳도 분위기 험악합니까? (5) | 2024.09.25 |
싸이 흠뻑쇼 스탭 후기 l happy nobi 🦺🥾 (12) | 2024.09.01 |
보조출연&촬영스탭 알바면접 보고 왔습니다. (2) | 202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