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것이 많으면 명이 짧은 법. - 무릇 정치하는 이들은 깊은 물속 처럼 고요할것. - 재밌어서 사나, 내일이 재밌을 줄 알고 사는거지. - 족보가 아니라 이 옷이 양반, 상놈을 만들어준다고. - 그 많은 실개천들도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
양반가 자제 꿈 많던 소년 대길이. 그 집 노비였던 언년이와 언년이 오라비 대놈이. 대길이는 언년이를 위해 양반, 상놈 구분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다짐한다. 순수하고 꿈 많고 수줍던 대길이.
어느 날, 언년이 오라비는 대길이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길이의 부모도 죽이고 족보를 훔쳐 양반이 된다. 대길이는 길거리로 나와 노비들과 밥 먹고 생활한다. 양반이지만 행색도 말투도 노비처럼 바뀐다.
스트릿 생활 중 만난 최장군, 왕손이. 한양에 과거 시험을 보러 온 양반 최장군의 돈을 훔친 왕손이. 그리고 대길이는 왕손이의 그 돈을 훔친다. 셋은 그 돈을 두고 싸우다가 한양에서 추노로 동업하기로 한다.
삼국지의 관우 최장국, 유비 대길이, 장비 왕손이 이런 포지션 같다.
큰 건이라면서 대길을 설득하는 포청군관. 이 노비는 잡아오면 액수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 노비는 바로 조선제일검 송태하. 소현세자와 청나라에서 8년을 함께 지냈고 조선으로 돌아와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그. 그러나 소현세자의 의문의 죽음. 그 첫째 둘째 아들들은 죽고 셋째 세살배기 석견은 제주도로 유배. 소현세자의 충신이었던 송태하는 군량미 절도로 몰려 노비가 된다. 그리고 포졸들을 모두 죽이고 도망친다.
대길이에게 그 도망친 노비 송태하를 잡아오라는 것이다. 최장군은 이 내막을 알고 난 뒤에는 손을 떼자고 대길을 설득한다.
한편, 언년이는 김혜원으로 산다. 오라비의 강제로 양반과 혼례를 올리게 되는데… 혼례하고 그날 집에서 도망친다.
여기까지가 초반 스토리 전개다. 어떻게 해서 언년이와 송태하가 만나는지. 대길이는 언년이와 그 오라비에게 복수하는지. 더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