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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까레이스키 | 카자흐스탄 강제 이주 역사 속 두 남녀의 사랑 본문
1967년, 두 남녀의 무덤 앞에 서있는 한 여자.
이 세 사람은 어떤 세월 속에 만난 걸까?
1921년, 한 여자(남영)와 한 남자(상규)가 있다.
둘은 결혼을 다짐한다.
그러나, 여자(남영) 쪽 집에서는
동네 부잣집 아들(재상)과 결혼하라고 한다.
남영을 두고 두 남자(상규와 재상)...
몸싸움을 하다 결국...
부잣집 아들(재상)은 한쪽 눈을 잃고 기절한다...
이 일로 그는 평생 개눈깔을 끼고 살게 된다.
여자(남영)는 남자(상규)에게 도망치라고 한다.
부잣집 아들인 재상이 자신을 겁탈하려 했고,
나는 그걸 막으려다 다친것처럼 꾸미자면서.
상규는 도망친다…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소련)의 영토인 연해주로...
여자(남영)는 더이상 동네에서 살 수 없게 되고,
남자(상규)를 만나기 위해 경성으로 도망친다.
남영은 상규를 찾는 다는 일념아래,
경성 다방에서 일하며 지낸다.
그리고, 남영은 그곳에서
남자(상규)의 친구 기철을 만난다.
기철은 그러면 안되지만... 친구의 여자인 남영을 사랑하게 된다.
개눈깔을 끼게 된 재상은
년놈 둘을 찾는데 혈한이 된다.
개눈깔 재상은 경성에서 남영을 만난다.
때마침 나타난 기철이 남영을 구한다.
이렇게 해서, 기철과 남영은 연해주로 떠난다.
상규를 찾으러...
남영과 기철은 러시아 소작농 엘레나의 집에서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숨어 지낸다.
남영은 기철의 고백을 받지만,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
여자(남영)는 결국 남자(상규)를 찾으러 떠난다..
상심한 기철에게 엘레나 아버지는
"나라를 잃었는데 여자 하나 때문에 슬퍼하는 건 부끄러운 것이다."라며 충고한다.
기철은 마음을 다 잡고 남영을 잊는다.
집을 습격한 군인에 의해
엘레나 아버지는 총에 맞고,
죽기 전 기철에게 엘레나를 부탁한다.
기철과 엘레나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다.
그 딸은 “쏘냐”이다.
그 남자 상규는 개눈깔 재상 사건을 뒤로하고…
두만강을 건너던 중, 독립군을 만난다.
상규는 연해주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중...
거기서 한 조선인 여자가 러시아군에게 겁탈당하는 장면을 보고 그녀(기순)를 구해준다.
상규는 들려오는 소식통에
남영이 자유시 참변에 휩쓸려
죽었단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결국 상규는 기순과 결혼을 하고 기순은 임신한다.
그 여자 남영은 기철과 엘레나 집에서 떠나와
상규를 찾으러 떠돌다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러시아 진영 막사에 붙잡혀 온 남영…
러시아(당시에는 소련) 의사인 '이반' 밑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2년동안 병사들을 돌본다.
아직도 상규를 잊지 못한 채…
남영은 우연히 독립군 전투지에서 쓰러진
만삭의 조선인 여자(기순)을 만난다.
남영은 기순의 아이를 받는다.
기순은 아이의 아버지가 상규이고
그를 찾는데 도와달라고 한다.
남영은 상규만을 만나기 위해
살아온 세월에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상규는 전투 중에 기순과 헤어져
포로수용소로 끌려윤다.
남영은 의사 '이반'의 도움으로
상규의 면회를 갈 수 있게 된다.
그 곳에서 그 여자 남영은 그 남자 상규에게
오래된 인연의 끝을 고한다.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상규와 기순은 네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상규는 조선인 학교의 선생으로
조선의 독립을 염원하는 연극을 만드는데...
그 연극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소련의 간부가 왔다는 소식에 교장실로 간다.
그곳에서 소련 군복을 입고
단발로 머리를 자른 한 여자, 남영이 앉아 있다.
댕기머리에 한복을 입고 미래를 약속하던 소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1937년, 남영은 남편 '이반'에게서
어떤 소문을 듣는다.
조만간 연해주에 사는 조선인들을
기차에 싣고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한다는 것이다.
일본인과 닮은 그들 사이에
일본인 첩자가 숨어 살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남영은 상규와 함께
중앙아시아로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나, 남영은 상규와 길이 엇갈려
기차에서 만나지 못한다…
생지옥 열차 속에서
열이 올라 끙끙 앓던 상규의 아들 호철은
"하늘이 보고싶다"면서 환기창을 내다보다가
밖으로 쓸려나가 목숨을 잃는다.
"사람이 죽었으니 기차를 세워달라"는
이주민들의 울부짖음에 아랑곳없이
기차는 계속 달려가기만 한다.
30일 후 크라스노야르스크 역에 도착하자,
상규는 빨치산 출신들을 모아
부당한 강제 이주에 항의하기 위해
역장실을 찾아간다.
상규는 결국 포로수용소에 끌려가고,
기순은 남편과 소식이 끊긴 채
새로운 땅 카자흐스탄에서 억척스럽게
아이들과 살아간다.
1945년, 독일이 무조건 항복을 하고
일본은 패망한다.
조선이 해방되었다고 하나
까레예이츠들이 돌아가기에는
조선땅은 너무나 먼곳이었다.
조선이 독립되는 그 날도 까레예이츠들은
거주제한에 묶여 중앙아시아 땅에
유배되다시피 갇혀있다...
고향으로 돌아갈 돈을 모으기 위해
불법 사채놀이를 하던 기순...
이웃의 신고로 루스키 내무요원에게 끌려가
돈을 빼앗긴 채 돌아오고...
결국 실성해 버린다.
실성한 기순은 "고향에 데려다 달라" 면서
날마다 저수지변을 헤매고
아들 호준은 그런 기순을 돌본다.
이반으로부터 기순이 실성한 사실을 전해들은 남영.
휴직서를 내고 기순이 회복될 때까지
같이 지내기 위해 기순 집으로 찾아온다.
어느날 집에 찾아온 기순의 딸 혜주는
동생 호준에게 "이 여자가 누군 줄이나 알고 엄마를 맡겼느냐"고 펄펄뛰는 한편,
남영에겐 우리 엄마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 이라면서 나가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남영은 그대로 쫓겨나온다.
1950년, 6.25 발발 후,
상규의 수용소 죄수들은 총알받이부대로
이동명령을 받는다.
이동 도중 상규 및 몇몇 수인들은
트럭으로부터 뛰어내려 숲길을 달린다.
그리고, 상규의 사망통지서가 집에 전달되고,
남영과 기순은 충격을 받는다.
미쳐버린 기순은 저수지에 뛰어든다.
이 두만강을 건너면 조선이 있다면서...
남영은 기순의 죽음 앞에서 충격을 받는다.
1953년, 스탈린 탄압정치가
막바지에 이르던 그 시기.
남영은 기철의 소식을 듣게된다.
기철은 엘레나와 살면서
딸 '쏘냐'를 키우며 살아왔다.
스탈린의 탄압정치가 극악을 띨수록
기철 또한 비밀경찰로서의 갈등은 커지기만 한다.
쏘냐는 자신의 친구 가족을 연행했던 사람이 바로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철에게 "스탈린밖에 모르는 몰인정한 아버지"
라고 힐난한다.
마침내 스탈린이 죽자,
기철은 자신의 숙청도 머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기철은 옛사랑 남영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리고 며칠 후 기철은 "딸 쏘냐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영에게 보낸 뒤,
별장에서 권총자살을 한다.
상규를 닮은 사람이
시베리아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남영은
그곳을 찾아가 상규와 재회한다.
마침내 상규는
중앙아시아의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고,
그뒤 러시아땅에 뿌리내려온
조선인의 역사에 관한 책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과로로 쓰러진 상규는
자신에게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고향땅을 밟아보기를 갈망한다.
남영과 함께 시베리아를 거쳐
드디어 두만강 언저리에 도착한 상규.
하지만 그는 바로 눈앞에 고국땅을 둔 채
영원한 사랑 남영의 품에서
한많은 그의 생을 마감한다.
[출처] MBC 홈페이지 - 까레이스키
http://mbccni.co.kr/mall/dvd_view.html?pcode=C_199412190001
[출처] [해피타임 명작극장] '까레이스키(1994)'
[출처] 까레이스키 시그널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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