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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 (2)
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밤 10시.씨유에 가서 햇반을 산다. 냉장고에서엄마가 싸준 오이짠지를 꺼낸다. 물에 말아서.꼬독꼬독. 매콤새콤.뜨끈한 밥알과 착착 감기는데...난 왜 이게 제일 맛있지...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 귤 까먹는다.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감성의네오 소울의 음악을 틀어놓는다.뭐지... 어깨랑 엉덩이가 움직인다.냉철하면서도 야무지고일할 때와 일상의 자아가 분리된온오프가 확실한 프로가 되고 싶어발버둥친 지난날들이여...비웃지마... 어쩔 수 없잖아? 귤 먹으면서 슈비루비두두두비두둡이러고 있는ㄷ데.. 아마 탄수화물과 나트륨의그 조화 속에서내일 또 얼굴이 부을건데어쩔 수 없어. 이렇게 또 두비두밥하면서하루를 잘 끝내고 있잖아?잘하고 있어. 하... 오늘만 같아라...제발요 주님... 부처님...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거지요?
2025. 1. 8.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