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푼의 진실과 세 푼의 허구

프레카리아트 l 불안정한(precarious) + 프롤레타이아(proletariat) 본문

주인장이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세상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프레카리아트 l 불안정한(precarious) + 프롤레타이아(proletariat)

hyemindiary 2024. 9. 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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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꿈을 꾸거나
고액 연봉을 받는 직장을
원했던 것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다.

사회는 낙오자, 무능력자라고
손가락질하고
종종 이들 자신도 스스로를 책망하지만,
잘못한 것은 결코 이들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도,
‘끈기가 없어서’도,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단지 기업이
돈 드는 정규직 사원을
고용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의 가치가 시장 원리로만 매겨지고
인간의 목숨보다 이윤이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이제 젊은이들은 생존의 권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아마미야 가린은 이들이
더 화를 내야만 한다고 말한다.
‘프리타전반노동조합’,
‘가난뱅이대반란집단’,
‘고엔지니트조합’,
‘아마추어의반란’과 같은
다양한 프레카리아트 운동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제 반격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선언한다.

-프레카리아트- 책 소개 중



주인장은
일이 있으면 나간다.
건바이건으로 일당을 받는
프레카리아트 이다.

늘 호출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수입이 불안정하다.

나를 보호해주는 회사가 없다.

불안정한 삶에 노출되어
직업 안정성 없이
저숙련, 저임금 노동을 전전한다.

바로, 여기 주인장이다.

예술을 하는 이들은 투잡은 기본이다.
순수과학, 인문학, 철학, 문예창작, 영화연출 등을
전공한 대졸자들도 결국 프레카리아트 길로 들어선다.

프롤레타이아는 정규직 노동자
프레카리아트는 비정규직 노동자
이다.

고용주는 고객과 노동자를 연결하는 중개자일 뿐
실수나 사고에 대해서는
오로지 노동자의 미숙함으로 돌리며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같이 일하며 고민을 토로하고
집단적 힘을 내세울 동료가 없고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없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모바일 노동으로
근무시간과 여가시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끝없는 노동으로 간다.

여기까지가 주인장이 겪는
프레카리아트 로서의
고충들이다.